벌어진 어금니 사이에 음식물이 끼고 입 냄새까지 난다면? 음식물 때문인지 잇몸 문제인지?
진료로 증명하고 설명으로 가까워지는 치과
벌어진 어금니 사이에 음식물이 끼고 입 냄새까지 난다면? 음식물 때문인지 잇몸 문제인지 김해 외동 미소치과에서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해 외동 미소치과 대표원장 고경환입니다.
“원장님, 어금니 사이가 조금 벌어진 것 같은데 밥만 먹으면 음식물이 껴요.”
“고기 먹은 날은 그쪽에서 냄새도 나는 것 같은데 잇몸이 안 좋아진 걸까요?”
진료실에서 생각보다 자주 듣는 이야기입니다.
특히 예전에는 괜찮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특정 어금니 사이에 고기, 나물, 김치 같은 음식물이 반복해서 끼기 시작하면 단순히 불편한 문제로만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더구나 치실을 사용했을 때 좋지 않은 냄새가 나거나 잇몸에서 피까지 난다면 환자분 입장에서는 “음식물이 오래 끼어서 냄새가 나는 건지, 잇몸질환이 시작된 건지” 걱정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두 가지를 어떻게 구분해서 살펴보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음식물이 끼었다고 해서 모두 잇몸질환은 아닙니다
어금니는 서로 완전히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옆 치아와 적절한 접촉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데 치아 사이의 접촉이 느슨해지거나 공간이 생기면 식사할 때 음식물이 그 사이로 밀려 들어갈 수 있습니다.
특히 삼겹살처럼 질긴 고기나 시금치, 부추, 김치처럼 섬유질이 많은 음식이 반복적으로 같은 곳에 낀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들어간 음식물이 바로 제거되지 않고 일정 시간 머물면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불쾌한 냄새가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괜찮다가 특정 음식을 먹은 후 냄새가 나고, 치실로 음식물을 제거한 뒤에는 냄새가 상당히 줄어든다면 우선 음식물 정체와 관련된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음식물이 반복해서 끼는 상태가 지속되면 그 자체가 잇몸에 자극을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치실에서 냄새가 나요”라는 말도 중요합니다
제가 진료할 때 음식물 끼임을 말씀하시는 분들에게 몇 가지를 함께 여쭤봅니다.
언제부터 끼기 시작했는지, 어떤 음식이 특히 잘 끼는지, 끼었을 때 아픈지, 음식물을 빼면 편해지는지, 양치나 치실을 사용할 때 피가 나는지 등을 확인합니다.
특히 환자분들이 자주 말씀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그쪽에 치실을 넣었다가 빼면 치실에서 냄새가 나요.”
음식물이 오래 머물렀다면 이것만으로도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실 냄새 하나만으로 잇몸질환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음식물을 제거했는데도 계속 불쾌한 냄새가 느껴지고, 치실을 사용할 때 반복적으로 출혈이 있거나 잇몸이 붓고 통증까지 있다면 잇몸 상태를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함께 있다면 잇몸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물 끼임과 함께 잇몸이 자주 붓거나 칫솔질·치실 사용 시 같은 부위에서 반복적으로 피가 난다면 단순히 음식물만의 문제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음식물이 치아 사이 깊숙한 곳으로 반복해서 밀려 들어가면 잇몸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뭐가 낀 것처럼 답답하다” 정도였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식사 후 잇몸이 뻐근하거나 욱신거린다고 표현하는 분도 있습니다.
음식물을 빼면 통증이 금방 줄어드는 경우도 있지만, 이미 잇몸에 염증이 생겼다면 음식물을 제거한 뒤에도 불편감이나 출혈이 남을 수 있습니다.
특히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같은 부위에서 반복되고 있다면 단순히 그날 먹은 음식 때문이라고 넘기기보다는 원인을 확인해보는 편이 좋습니다.

왜 갑자기 어금니 사이가 벌어졌을까요?
환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예전에는 안 꼈는데 왜 갑자기 끼죠?”
실제로 음식물이 끼는 이유는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치아 사이의 접촉 관계가 변했을 수도 있고, 기존에 치료했던 레진·인레이·크라운 주변의 형태나 접촉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치아의 마모나 이동, 잇몸과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의 변화 등도 함께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음식물이 낀다는 증상만 보고 바로 “벌어진 곳을 메우면 됩니다”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왜 그 공간에 음식물이 들어가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음식물 냄새와 잇몸질환을 집에서 완벽하게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간단하게 생각하면 음식물을 제거한 뒤 냄새와 불편감이 사라지고 출혈이나 붓기가 없다면 음식물 정체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습니다.
반면 음식물을 제거해도 냄새가 반복되고 잇몸 출혈, 붓기, 통증 등이 함께 나타난다면 잇몸 염증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참고할 수 있는 증상의 차이입니다.
실제로는 치아 사이에 충치가 있는지, 기존 보철물에 문제가 없는지, 치아 사이 접촉은 어떤지, 잇몸에 염증이 있는지, 잇몸뼈 상태는 어떤지 등을 함께 확인해야 원인을 보다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쑤시개로 계속 파내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음식물이 끼면 불편하기 때문에 식사할 때마다 이쑤시개를 사용하는 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뾰족한 이쑤시개로 같은 부위를 반복해서 강하게 자극하면 잇몸에 상처가 생길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본인의 치아 사이 공간에 맞는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치간칫솔 역시 너무 굵은 것을 억지로 넣으면 잇몸에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본인에게 적절한 크기를 확인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치실을 열심히 사용하는 것과 음식물이 반복해서 끼는 원인을 해결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매 식사 후 같은 어금니 사이에서 큰 음식물 덩어리가 계속 나온다면 청소만 반복하기보다는 왜 그런 현상이 생기는지 확인해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제가 진료실에서 중요하게 보는 것은 ‘반복되는가’입니다
한 번 고기를 먹고 음식물이 낀 것이라면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에는 전혀 그렇지 않았는데 최근 몇 달 사이 특정 어금니에만 계속 음식물이 끼고, 그곳에서 냄새가 나며, 잇몸까지 붓거나 피가 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특히
항상 같은 어금니 사이에 음식물이 끼는 경우
고기나 나물 등을 먹을 때 거의 매번 끼는 경우
치실을 사용할 때 같은 부위에서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경우
칫솔질이나 치실 사용 시 반복적으로 피가 나는 경우
식사 후 잇몸이 뻐근하거나 욱신거리는 경우
예전에 레진, 인레이, 크라운 등의 치료를 받은 치아 주변에서 새롭게 음식물이 끼기 시작한 경우
라면 한 번 정도는 치아 사이와 잇몸 상태를 함께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음식물이 끼면서 발생하는 냄새인지, 이미 잇몸에 염증이 생긴 상태인지 환자분이 냄새만으로 정확하게 판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냄새 자체를 없애는 것보다 음식물이 왜 그 자리에 반복해서 끼는지를 찾는 것입니다.
벌어진 어금니 사이에 음식물이 끼는 현상이 몇 주 이상 반복되고 있다면 단순히 치실과 이쑤시개로 관리하기보다는 치아 사이 접촉 상태, 충치 여부, 기존 치료물 상태와 잇몸 상태를 함께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해 외동 미소치과 대표원장 고경환 드림.
진료로 증명하고 설명으로 가까워지는 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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