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어금니 뽑고 1년 넘게 방치했더니 치아가 기울고 위 치아까지 내려왔다면 임플란트 가능할까요?
진료로 증명하고 설명으로 가까워지는 치과
아래 어금니 뽑고 1년 넘게 방치했더니 치아가 기울고 위 치아까지 내려왔다면 임플란트 가능할까요? 김해 외동 미소치과에서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해 외동 미소치과 대표원장 고경환입니다.
어금니를 뽑은 뒤 바로 임플란트를 하지 못하고 시간이 꽤 지나서 내원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크게 불편하지 않아 그대로 지냈는데, 어느 순간 빈자리 옆 치아가 기울어진 것 같거나 반대편 치아가 내려온 것처럼 느껴져 걱정하시는 경우가 있죠.
특히 발치한 지 1년, 2년 이상 지난 분들은 이런 질문을 많이 하십니다.
“원장님, 너무 오래 방치해서 이제 임플란트 못 하는 건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치아가 기울고 맞물리던 치아가 내려왔다고 해서 무조건 임플란트를 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처음 치아를 뽑았을 때와 비교하면 확인해야 할 부분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치아 하나를 뽑았는데 왜 주변 치아까지 움직일까요?
치아는 각각 따로 서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앞뒤 치아, 위아래 치아가 서로 맞물리며 위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래 어금니 하나가 빠지면 그 공간을 향해 옆 치아가 서서히 기울 수 있습니다.
또 원래 아래 어금니와 맞물리던 위쪽 어금니는 상대 치아가 없어지면서 아래 방향으로 내려올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변화가 하루아침에 크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발치 후 처음 몇 달 동안은 별다른 불편을 느끼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해야지”라고 생각하며 시간이 지나기 쉽습니다.
그러다 1년 이상 지나 검사를 해보면 처음보다 임플란트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좁아져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 치아가 내려왔다면 임플란트를 못 심는 걸까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제가 먼저 확인하는 것은 단순히 ‘발치한 지 몇 년이 지났는가’가 아니라 현재 임플란트를 넣고 보철물을 만들 공간이 충분한가입니다.
예를 들어 아래 어금니가 빠진 상태에서 위쪽 치아가 많이 내려왔다면 아래에 임플란트를 심더라도 그 위에 들어갈 치아 모양의 보철물을 만들 높이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옆 치아가 빈 공간 쪽으로 많이 기울어진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임플란트가 들어갈 위치와 보철물을 만들 공간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따라서 엑스레이와 구강 검사를 통해 잇몸뼈 상태, 주변 치아의 기울기, 위쪽 치아가 내려온 정도, 위아래 치아가 맞물리는 관계 등을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공간이 좁아졌으면 그냥 작은 임플란트를 넣으면 되지 않나요?”
상담하다 보면 실제로 이런 질문도 받습니다.
하지만 임플란트 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빈 공간에 무엇인가를 넣는 것이 아닙니다.
씹을 때 힘을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는 위치인지, 주변 치아와의 간격은 적절한지, 반대편 치아와 정상적으로 맞물릴 수 있는지를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공간이 부족한데 무리하게 치료를 진행하면 보철물의 형태가 좋지 않아지거나 관리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남아 있는 공간을 정확하게 평가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옆 치아가 많이 기울었다면 어떻게 하나요?
기울어진 정도에 따라 접근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울기가 크지 않고 임플란트와 보철물을 위한 공간이 충분하다면 현재 상태에서 치료를 계획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치아가 빈자리 쪽으로 많이 쓰러져 공간이 크게 줄었다면 그대로 임플란트를 진행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주변 치아와 교합 상태를 함께 평가하여 공간을 확보하는 과정이 필요한지 검토합니다.
모든 환자에게 같은 방법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1년 방치했으니까 이것을 해야 한다”라고 기간만 가지고 치료 방법을 결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발치 후 오래됐다면 잇몸뼈도 확인해야 합니다
또 하나 중요한 부분이 잇몸뼈입니다.
치아를 뽑으면 치아 뿌리를 감싸고 있던 뼈는 시간이 지나면서 형태와 양이 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발치한 지 오래된 자리라면 임플란트를 지지할 수 있는 뼈의 폭과 높이가 어느 정도 남아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뼈가 충분하다면 비교적 단순하게 치료를 계획할 수 있지만, 부족한 경우에는 뼈이식이 필요한지 추가로 판단하게 됩니다.
다만 “몇 년 지났으니 무조건 뼈이식을 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같은 기간을 방치했더라도 발치 전 염증의 정도, 원래 뼈의 양, 발치 부위와 개인적인 회복 상태 등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1년 넘게 방치했다면 더 늦기 전에 확인해보세요
제가 이런 경우에 가장 아쉽게 생각하는 것은 환자분이
“이미 늦었을 것 같아서 무서워서 못 왔어요.”
라고 말씀하실 때입니다.
발치 후 1년이 지났다고 해서 임플란트가 불가능하다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2년, 3년이 지났다고 해서 기간만으로 가능 여부가 결정되는 것도 아닙니다.
반대로 지금 음식을 씹는 데 큰 불편이 없다고 해서 계속 방치해도 괜찮다고 말씀드리기도 어렵습니다.
옆 치아가 조금씩 기울고 반대편 치아가 내려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치료 계획이 복잡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래 어금니를 뽑은 지 오래됐고, 최근 거울을 봤을 때 옆 치아가 기울어 보이거나 위쪽 치아가 내려온 것 같다면 현재 상태부터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를 받아보면 생각보다 충분한 공간과 뼈가 남아 있어 임플란트를 진행할 수 있는 경우도 있고, 공간이나 뼈를 먼저 확보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너무 늦었나?’를 혼자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남아 있는 공간과 잇몸뼈, 위아래 치아의 맞물림을 실제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났다고 생각되더라도 그 사실 때문에 진료를 더 미루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김해 외동 미소치과 대표원장 고경환 드림.
진료로 증명하고 설명으로 가까워지는 치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