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니 사이 충치가 두 치아에 맞닿아 있으면 양쪽 앞니를 모두 레진으로 치료해야 하나요, 한쪽 치아만 치료하는 경우도 있나요?
진료로 증명하고 설명으로 가까워지는 치과
앞니 사이 충치가 맞닿아 있으면 양쪽을 모두 치료해야 할까요? 김해 외동 미소치과에서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해 외동 미소치과 대표원장 고경환입니다.
앞니 사이가 검게 보이거나 치실을 사용할 때 자꾸 걸려서 치과에 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검사를 해보니 충치가 치아와 치아가 맞닿는 부위에 있다고 설명드리면 이런 질문을 많이 하십니다.
“충치가 앞니 두 개 사이에 있는데, 그러면 양쪽 치아를 모두 레진으로 치료해야 하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충치가 두 앞니 사이에서 발견됐다고 해서 무조건 양쪽 치아를 모두 치료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겉으로 보기에는 한 군데처럼 보여도 실제로 양쪽 치아에 각각 충치가 진행되어 있다면 두 치아 모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앞니 사이 충치는 왜 한쪽인지 양쪽인지 구분하기 어려울까요?
앞니 두 개가 서로 맞닿아 있는 부분을 인접면이라고 합니다.
이 부위는 칫솔모가 직접 닿기 어렵고 음식물이나 치태가 남기 쉬워 충치가 생길 수 있습니다. 문제는 치아끼리 붙어 있기 때문에 입안을 눈으로 살펴보는 것만으로는 충치의 범위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오른쪽 앞니의 옆면에만 충치가 생겼는데 검게 비치는 모습 때문에 양쪽 치아가 모두 썩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처음에는 한쪽 치아의 충치처럼 보였지만 검사해 보면 맞닿아 있는 반대편 앞니에도 별도의 충치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두 치아 사이가 검다'는 것과 '두 치아 모두 치료해야 한다'는 것을 같은 의미로 보지는 않습니다.
한쪽 앞니만 레진으로 치료할 수도 있습니다
검사했을 때 충치가 한쪽 치아에만 있고 반대쪽 치아에는 치료가 필요할 정도의 병변이 없다면, 문제가 있는 치아만 치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앞니는 특히 보이는 부위이기 때문에 치료 범위를 결정할 때도 필요한 치아 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두 치아가 맞닿아 있다는 이유만으로 건강한 반대쪽 치아까지 삭제해서 레진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반대쪽 치아에 초기 변화가 관찰된다면 현재 상태와 진행 가능성 등을 살펴보고 치료할지, 정기적으로 관찰할지를 판단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양쪽 앞니를 모두 레진으로 치료하는 경우는 언제일까요?
두 치아가 서로 맞닿아 있는 각각의 면에 충치가 확인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왼쪽 앞니의 오른쪽 면에도 충치가 있고, 오른쪽 앞니의 왼쪽 면에도 충치가 있다면 두 치아는 각각 별개의 충치가 있는 것입니다.
이때는 필요한 범위를 제거하고 양쪽을 각각 레진으로 수복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충치가 '두 치아 사이에 있다'는 위치가 아니라 실제 충치가 어느 치아까지 진행되어 있느냐입니다.
겉으로 보이는 검은 점만으로 결정하지 않습니다
앞니 사이가 검다고 해서 모두 충치는 아닙니다.
착색이나 치석 때문에 어둡게 보일 수도 있고, 치아 사이의 공간 때문에 그림자가 져서 검게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로 겉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없어 보이는데 치아 사이 안쪽에서 충치가 진행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 진료에서는 눈으로 확인하는 구강검사와 함께 필요한 경우 방사선 사진 등을 참고하여 충치의 위치와 깊이를 확인합니다.
특히 인접면 충치는 어느 치아에서 시작됐는지, 반대편 치아에도 병변이 있는지, 단순한 초기 변화인지 실제 수복치료가 필요한 상태인지를 구분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예전에 한쪽 앞니를 레진으로 치료했다면 더 신경 쓰일 수 있습니다
과거에 앞니 사이를 레진으로 치료한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이번에는 옆 치아까지 같이 갈아내야 하나요?” 하고 걱정하시기도 합니다.
기존 레진 주변에 문제가 생긴 것인지, 맞닿아 있는 반대편 치아에서 새롭게 충치가 생긴 것인지에 따라 치료 방법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존 레진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반대쪽 치아까지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각 치아의 상태를 따로 확인한 뒤 필요한 부분만 치료 범위에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니는 치료 범위뿐 아니라 치료 후 형태도 중요합니다
앞니 사이 레진은 충치를 제거하는 것으로 끝나는 치료가 아닙니다.
치료 후 두 앞니 사이가 지나치게 붙어 있거나 반대로 공간이 많이 남으면 음식물이 끼거나 치실 사용이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앞니이기 때문에 색과 형태 역시 신경 써야 합니다.
그래서 앞니 사이 충치를 치료할 때는 충치의 깊이뿐 아니라 치아 사이 접촉점, 치실이 통과하는 정도, 앞니의 형태와 색조까지 함께 고려하게 됩니다.
결국 “앞니 사이 충치니까 두 개 모두 레진을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에는 사진만 보고 일률적으로 답하기 어렵습니다.
한쪽에만 치료가 필요한 충치가 있다면 한쪽만 치료할 수 있고, 양쪽 치아에 각각 치료가 필요한 충치가 확인된다면 양쪽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앞니 사이가 검게 보여 양쪽 치아를 모두 치료해야 할까 걱정하고 계신다면, 먼저 각각의 치아에 실제 충치가 어느 정도 존재하는지를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해 외동 미소치과 대표원장 고경환 드림.
진료로 증명하고 설명으로 가까워지는 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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