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니 사이에 치실을 넣을 때 피가 나고 냄새도 나면서 검게 보이는 부분까지 있는데, 잇몸 문제인지 충치인지 먼저 어떻게 확인하나요?
진료로 증명하고 설명으로 가까워지는 치과
안녕하세요. 김해 외동 미소치과 대표원장 고경환입니다.
양치할 때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데 앞니 사이에 치실을 넣을 때마다 피가 묻어 나오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치실에서 좋지 않은 냄새까지 나고, 거울로 자세히 보니 치아 사이가 검게 보인다면 걱정이 커질 수 있습니다.
“잇몸에서 피가 나는 걸 보니 잇몸 문제인가요?”
“검게 보이는 부분은 충치 아닌가요?”
실제로 진료실에서도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질문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피가 난다는 이유만으로 잇몸 문제라고 단정할 수도 없고, 검게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충치라고 판단하기도 어렵습니다.
앞니 사이는 눈으로 보이는 모습만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기 때문에 몇 가지를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치실을 넣을 때 피가 나는 이유부터 살펴봅니다
치실을 사용할 때 특정 부위에서 반복적으로 피가 난다면 먼저 그 주변 잇몸 상태를 확인합니다.
치아와 치아 사이에 치태나 치석이 쌓여 잇몸에 염증이 생기면 치실이 지나가는 정도의 자극에도 출혈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앞니 사이는 겉으로 보기에는 깨끗해 보여도 치아 사이 잇몸에 염증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한두 번 피가 났다는 사실만으로 잇몸질환이라고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치실을 너무 강하게 잇몸 쪽으로 밀어 넣었다면 물리적인 자극 때문에 출혈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어느 부위에서 반복적으로 출혈하는지, 잇몸이 붓거나 붉어져 있는지, 치석이 있는지를 함께 살펴봅니다.
치실에서 냄새가 난다면 무엇을 확인할까요?
“치실을 빼고 냄새를 맡아봤는데 특정 치아 사이에서만 냄새가 심해요.”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나 치태가 오랫동안 남아 있으면 치실을 사용했을 때 냄새가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잇몸에 염증이 있거나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반복적으로 끼는 상황에서도 비슷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냄새 자체가 특정 질환을 확정해 주는 기준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냄새와 함께 출혈이 반복되거나 음식물이 계속 끼고, 치실이 특정 부위에서 걸리거나 찢어진다면 그 원인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앞니 사이가 검게 보이는 것은 충치일까요?
이 부분 때문에 치과를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앞니 사이가 검게 보인다고 해서 모두 충치는 아닙니다.
치석이나 착색 때문에 어둡게 보일 수도 있고, 잇몸이 내려가면서 치아 사이 공간이 검은 삼각형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로 실제로 치아와 치아가 맞닿는 인접면에 충치가 생겨 어둡게 비쳐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치아 사이 충치는 겉에서 정면으로 바라봤을 때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검게 보인다 = 충치’라는 식으로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잇몸 문제와 충치는 치과에서 어떻게 구분할까요?
우선 입안을 직접 보면서 잇몸의 색과 부종, 출혈 여부, 치석 및 치태 상태를 확인합니다.
동시에 검게 보이는 부분이 단순한 착색인지, 치아 사이 공간이 어둡게 비치는 것인지, 실제 치아 조직에 변화가 있는지도 살펴봅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방사선 사진을 통해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치아 사이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접면 충치는 위치와 진행 정도에 따라 육안만으로 명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 방사선 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즉, 잇몸 상태와 치아 상태를 따로 보지 않고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에서 먼저 확인해 볼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치실을 사용할 때 어느 위치에서 피가 나는지 며칠 정도 관찰해 보세요.
한 번의 출혈보다는 같은 위치에서 반복적으로 피가 나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또 치실이 특정 치아 사이에서 유독 걸리거나 보풀이 생기는지, 그 부위에 음식물이 자주 끼는지, 냄새가 특정 위치에서 반복되는지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거울을 봤을 때 검은 부분이 치아 표면에 붙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지, 아니면 잇몸이 내려가 치아 사이 공간 자체가 검게 보이는지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충치와 잇몸 문제를 스스로 확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안 아픈데 조금 더 지켜봐도 될까요?”
앞니 사이 충치나 초기 잇몸 염증은 통증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아프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기보다는, 출혈이나 냄새, 색 변화가 한 부위에서 반복된다면 한 번 확인해 보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치실을 사용할 때마다 같은 부위에서 피가 나고 냄새가 나면서 검은 부분까지 관찰된다면 단순히 한 가지 증상만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잇몸에 염증이 있는 것인지, 치석이나 착색인지, 치아 사이 충치가 있는 것인지 각각 확인해야 합니다.
치과에서는 무조건 치료부터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왜 피가 나는지, 왜 냄새가 나는지, 검게 보이는 것이 실제 충치인지부터 구분하는 과정이 먼저입니다.
앞니 사이가 검게 보여 걱정되신다면 거울로 보이는 색만으로 충치라고 단정하지 마시고, 반복되는 출혈이나 냄새 같은 증상까지 함께 말씀해 주세요.
원인을 정확히 구분하는 것이 필요한 치료와 불필요한 치료를 가르는 첫 단계입니다.
감사합니다.
김해 외동 미소치과 대표원장 고경환 드림.
진료로 증명하고 설명으로 가까워지는 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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