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치하면서 뼈이식을 먼저 해두고 몇 달 뒤 임플란트를 하는 이유
- 미소치과

- 6일 전
- 3분 분량
진료로 증명하고 설명으로 가까워지는 치과
안녕하세요. 김해 외동 미소치과 대표원장 고경환입니다.
임플란트 상담을 하다 보면 이런 질문을 자주 듣습니다.
“어차피 이를 빼야 한다면 그날 바로 임플란트까지 심으면 안 되나요?”
특히 발치와 함께 뼈이식을 먼저 하고, 몇 달 정도 기다린 뒤 임플란트를 심자는 설명을 들으시면 치료 기간이 길어진다는 점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요즘은 발치와 동시에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경우도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발치 부위에서 바로 임플란트를 심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제가 중요하게 보는 것은 ‘얼마나 빨리 심느냐’보다 임플란트를 안정적으로 심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느냐입니다.
이를 빼면 그 자리에 바로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치아를 발치하면 치아 뿌리가 있던 자리에 공간이 남습니다.
그런데 임플란트는 단순히 이 빈 공간에 끼워 넣는 치료가 아닙니다. 임플란트가 처음부터 흔들리지 않도록 주변의 건강한 잇몸뼈에서 충분한 고정을 얻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발치한 자리 주변에 건강한 뼈가 충분하고 염증의 정도가 크지 않으며 임플란트를 적절한 위치에 안정적으로 고정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발치와 동시에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이런 조건이 충분하지 않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염증 때문에 주변 뼈가 많이 사라진 경우가 있습니다
오랫동안 치아 뿌리 주변에 염증이 있었거나 심한 치주질환으로 발치를 하게 된 분들은 치아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주변 잇몸뼈까지 손상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막상 발치를 하고 염증 조직을 깨끗하게 제거해 보면 예상보다 뼈의 벽이 많이 없어진 경우도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무리하게 임플란트를 바로 식립하면 원하는 위치에서 충분한 초기 고정을 얻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발치 부위를 깨끗하게 정리하고 필요한 부위에 뼈이식을 시행한 뒤, 이식한 부위가 회복될 시간을 확보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를 잡아줄 뼈가 부족하면 기다리는 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를 심을 때 제가 중요하게 확인하는 것 중 하나가 초기 고정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임플란트를 심은 직후 주변 뼈가 임플란트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잡아줄 수 있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발치 후 남아 있는 뼈의 양이나 형태가 좋지 않다면 원하는 방향과 깊이로 임플란트를 심으면서 충분한 고정을 얻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당장 임플란트를 넣는 것보다 뼈이식을 먼저 시행하고 기다린 뒤, 회복된 뼈 상태를 다시 확인하여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것이 더 적절할 수 있습니다.
치료가 몇 달 길어진다는 단점은 있지만 치료 기간을 줄이기 위해 무리하게 진행하는 것보다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는 기반을 먼저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뼈이식 후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요?
“뼈이식을 하면 정확히 몇 달 뒤에 임플란트를 할 수 있나요?”라고 많이 물어보십니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똑같은 기간을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발치 부위의 염증 정도, 남아 있는 잇몸뼈의 양, 뼈이식 범위, 발치한 위치, 전신 상태 등 여러 조건에 따라 필요한 회복 기간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특정 개월 수를 정답처럼 생각하기보다는 뼈가 회복되는 시간을 가진 후 검사와 진료를 통해 임플란트를 심을 수 있는 상태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럼 처음부터 바로 심는 게 더 좋은 치료 아닌가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발치 당일 임플란트 식립이 가능한 조건인데 불필요하게 치료를 나눌 필요는 없습니다. 반대로 즉시 식립하기에 불리한 조건인데 치료 기간을 줄이기 위해 무리하게 진행할 이유도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당일 임플란트냐, 몇 달 뒤 임플란트냐’의 선택 자체가 아닙니다.
현재 남아 있는 뼈와 염증 상태에서 어떤 방법이 더 예측 가능한지를 판단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래서 같은 어금니를 발치하는 두 분이라도 한 분은 발치 당일 임플란트를 진행하고, 다른 한 분은 발치와 뼈이식까지만 시행한 뒤 기다릴 수 있습니다.

발치하면서 뼈이식만 했다면 그동안 식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부분도 많이 걱정하십니다.
발치와 뼈이식을 함께 한 직후에는 수술 부위에 강한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초기에는 너무 뜨겁거나 딱딱하고 질긴 음식보다는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드시고, 가능하면 수술 부위로 직접 씹는 것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안 아프니까 이제 괜찮겠지”라고 생각해 단단한 음식을 씹거나 혀와 손가락으로 수술 부위를 계속 건드리는 행동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이 줄어드는 것과 이식 부위 내부의 회복이 끝나는 것은 같은 의미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회복 과정에서 통증이나 붓기가 갑자기 심해지거나 출혈이 지속되거나 수술 부위에서 불편한 냄새나 맛이 느껴지는 등 평소와 다른 변화가 있다면 예정된 내원일까지 기다리기보다 치과에 확인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가 늦어지는 것이 아니라 임플란트를 심을 환경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환자분 입장에서는 이를 뽑고 뼈이식을 한 뒤 몇 달을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기가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것을 괜히 두 번 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발치 부위의 뼈가 많이 손상되어 있거나 염증이 심하고 임플란트를 안정적으로 고정하기 어려운 상태라면, 기다리는 시간 역시 치료 과정의 일부입니다.
저는 임플란트 상담에서 무조건 빨리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기보다는 현재 뼈 상태에서 바로 식립할 수 있는지, 먼저 뼈를 회복시키는 것이 나은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드립니다.
발치를 앞두고 “저는 바로 임플란트를 할 수 있을까요?”가 궁금하시다면 단순히 발치 여부만 볼 것이 아니라 주변 뼈의 양과 형태, 염증 범위 등을 함께 확인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해 외동 미소치과 대표원장 고경환 드림.
진료로 증명하고 설명으로 가까워지는 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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