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치료 후 일주일이 지났는데 밥이나 고기를 씹을 때만 치료한 치아가 아프다면 조금 더 기다려도 되는 증상인가요?
안녕하세요. 김해 외동 미소치과 대표원장 고경환입니다.
충치 치료를 받고 나면 환자분들이 생각보다 자주 물어보시는 질문이 있습니다.
“치료한 지 일주일 정도 됐는데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아요. 그런데 밥이나 고기처럼 조금 힘을 줘서 씹으면 그 치아만 아파요. 치료하고 나면 원래 이런 건가요? 조금 더 기다려봐도 될까요?”
찬물을 마실 때 시린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욱신거리는 것도 아닌데 씹을 때만 치료한 치아가 아프다면 애매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경우에 조금 더 지켜볼 수 있는 상황은 무엇인지, 반대로 치과에서 확인해보는 것이 좋은 경우는 무엇인지 설명드리겠습니다.
충치 치료 후 며칠 동안 불편한 것 자체가 이상한 것은 아닙니다
충치를 제거하고 레진이나 인레이 등으로 치료한 뒤에는 치아가 일시적으로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충치가 어느 정도 깊었다면 치료 과정에서 치아 내부의 신경과 가까운 부위까지 자극을 받았을 수 있고, 치료 전에는 없었던 자극에 치아가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치료 직후부터 며칠 동안 씹을 때 약간 어색하거나 민감한 느낌이 있다고 해서 바로 치료가 잘못됐다고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통증이 있다는 사실 하나보다 통증이 어떤 상황에서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면서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입니다.
밥이나 고기를 씹을 때만 아프다면 교합도 확인해봅니다
진료실에서는 먼저 환자분께 이렇게 여쭤봅니다.
“딱딱한 걸 씹을 때만 아픈가요?”
“부드러운 음식도 그쪽으로 씹으면 아픈가요?”
“씹는 순간 아픈가요, 아니면 물었다가 뗄 때 아픈가요?”
“치료 직후보다 지금은 조금 나아졌나요?”
이런 질문을 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충치 치료 후 씹을 때만 통증이 있다면 치료한 부위가 아직 민감한 경우도 있지만, 치료한 치아가 반대편 치아와 조금 먼저 닿는 경우도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치아는 아주 미세한 높이 차이에도 민감할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아무 느낌이 없는데 밥을 씹거나 질긴 고기를 씹으면서 힘이 반복적으로 가해지면 특정 치아에 힘이 집중되어 아프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환자분은 흔히 “치료한 치아 안쪽이 아픈 것 같다”고 표현하시지만 실제 진료에서는 교합 상태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일주일 정도는 그냥 기다려도 될까요?
치료 후 불편감이 처음보다 분명히 줄어들고 있는 상태라면 조금 더 경과를 관찰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치료 후 처음 2~3일은 웬만한 음식을 씹을 때 불편했는데 일주일쯤 지나서는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을 씹을 때만 살짝 느껴지고, 통증의 강도도 계속 줄고 있다면 회복 과정인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밖에 안 됐으니까 무조건 더 기다리면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반대로 처음보다 씹을 때 통증이 더 심해졌거나, 특정 치아가 먼저 닿는 느낌이 들거나, 부드러운 밥을 씹을 때도 아파서 반대편으로만 씹게 된다면 계속 참기보다는 치료받은 치과에서 확인받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통증의 기간보다 변화의 방향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조금씩 편해지고 있는지, 일주일 동안 거의 똑같은지, 아니면 점점 심해지고 있는지를 살펴보세요.
가만히 있을 때 안 아프면 신경은 괜찮은 걸까요?
이 부분도 많이 궁금해하십니다.
“씹을 때만 아프고 평소에는 괜찮으니까 신경치료까지 갈 문제는 아니겠죠?”
증상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충치가 깊었던 치아는 치료 후 신경이 일시적으로 예민해졌다가 안정되는 경우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신경 쪽 증상이 뚜렷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씹을 때 아프다는 증상 하나만 가지고 신경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도 안 되고, 반대로 가만히 있을 때 괜찮다는 이유만으로 신경에 문제가 없다고 단정해서도 안 됩니다.
치료 당시 충치의 깊이, 현재 치아의 반응, 교합 상태 등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이런 변화가 생긴다면 기다리지 말고 확인해보세요
치료 후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단순히 씹을 때 약간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난다면 치과에 연락해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처음보다 통증이 점점 강해지는 경우
밥처럼 비교적 부드러운 음식에도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치료한 치아가 유독 먼저 닿거나 높은 느낌이 드는 경우
찬물이나 뜨거운 음식에 통증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욱신거리기 시작하는 경우
밤에 통증 때문에 잠을 깨는 경우
잇몸이 붓거나 치아를 건드리기만 해도 심하게 아픈 경우
이런 증상이 있다면 단순히 “치료 후라서 그런가 보다” 하고 오래 기다리기보다 현재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프니까 반대쪽으로만 계속 씹어도 될까요?
며칠 정도 불편한 치아에 강한 힘이 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특히 질긴 고기, 마른오징어, 견과류, 얼음처럼 강한 힘이 필요한 음식은 잠시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몇 주 동안 계속 반대편으로만 식사하면서 버티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씹는 것을 피해야 할 정도의 통증이 계속된다면 음식으로 조절하며 버티기보다 왜 씹을 때 아픈지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제가 진료실에서 중요하게 보는 것은 '일주일'이라는 숫자보다 증상의 변화입니다
충치 치료 후 통증에 대해 “며칠까지 정상인가요?”라고 물어보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모든 치아가 정확히 같은 기간 안에 편안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충치가 얼마나 깊었는지, 어떤 재료로 치료했는지, 치료 전 치아 상태가 어땠는지, 씹는 힘이 어느 부위에 집중되는지에 따라 회복 과정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간만 보지 않고 어떤 음식을 씹을 때 아픈지, 통증이 치료 직후보다 줄고 있는지, 치아가 먼저 닿는 느낌은 없는지, 가만히 있을 때나 밤에도 아픈지를 함께 확인합니다.
충치 치료 후 일주일이 지났는데 밥이나 고기를 씹을 때 치료한 치아가 계속 아프다면 무조건 큰 문제가 생겼다고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치료했으니까 원래 아픈 거겠지” 하면서 계속 참을 필요도 없습니다.
통증이 하루하루 줄어들고 있다면 경과를 조금 더 볼 수 있지만, 통증이 그대로이거나 심해지고 있다면 치료한 치아의 교합과 신경 상태 등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후 생긴 작은 불편감이라도 환자분 입장에서는 정상적인 회복인지 다시 치료해야 하는 상황인지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럴 때는 부담 갖지 마시고 치료받은 치과에 현재 증상을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세요.
“치료한 지 일주일 됐고 평소에는 안 아픈데, 밥이나 고기를 씹을 때만 아파요.”
이 정도로 말씀해주셔도 진료할 때 확인해야 할 부분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김해 외동 미소치과 대표원장 고경환 드림.진료로 증명하고 설명으로 가까워지는 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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