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부터 송곳니 잇몸 쪽이 파이고 찬 음식에 시리다면, 더 깊어지기 전에 치료해야 할까요?
- 미소치과

- 4일 전
- 3분 분량
진료로 증명하고 설명으로 가까워지는 치과
안녕하세요. 김해 외동 미소치과 대표원장 고경환입니다.
진료를 하다 보면 거울을 보다가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부분이 움푹 들어간 것을 발견하고 내원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특히 송곳니 주변에서 이런 모습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몇 달 전부터 잇몸 쪽이 조금 파인 것 같았는데 요즘 찬물을 마시면 시려요.”
“충치는 아닌 것 같은데 치아가 계속 닳고 있는 건가요?”
“지금 치료하지 않으면 더 깊게 파일까요?”
이런 걱정을 하시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오늘은 송곳니의 잇몸 가까운 부분이 파여 보이면서 찬 음식에 시린 증상까지 있을 때 어떤 점을 확인해야 하는지, 그리고 발견하면 바로 치료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송곳니 잇몸 쪽이 파여 보인다면 무엇을 의심할 수 있을까요?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경계 부근이 V자 형태나 홈처럼 파여 있는 경우 흔히 치경부 마모 또는 치경부 결손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거울로 봤을 때 '파였다'는 모습만으로 원인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칫솔질을 강하게 하는 습관이 영향을 줄 수도 있고, 치아에 반복적으로 힘이 가해지는 상황이나 잇몸이 내려가면서 치아 뿌리 부분이 노출된 경우 등 여러 요인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충치가 생겨 치아 조직이 손상된 것과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비슷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실제 진료에서는 어디가 얼마나 파였는지, 표면의 상태는 어떤지, 잇몸이 내려가지는 않았는지 등을 확인합니다.
찬 음식에 시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치아의 가장 바깥쪽은 단단한 법랑질이 보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잇몸 가까이에 있는 치아 조직이 닳거나 손상되면서 안쪽의 상아질이 노출되면 찬물이나 찬 음식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냉장고에서 꺼낸 물을 마실 때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차가운 과일을 씹을 때
찬 공기가 치아에 닿을 때
특정 송곳니 부위가 순간적으로 찌릿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시리다'는 증상만으로 손상의 깊이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조금 파여 보여도 민감하게 느끼는 분이 있는 반면, 비교적 많이 파여 있어도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않는 분도 있습니다.

몇 달째 그대로라면 지금 치료해야 할까요?
제가 진료실에서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단순히 파여 있느냐 없느냐가 아닙니다.
현재 결손의 깊이와 범위, 시린 증상의 정도, 이전과 비교해 진행되고 있는지, 생활하면서 얼마나 불편한지를 함께 봅니다.
얕은 결손이고 별다른 증상이 없으며 진행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되면 반드시 즉시 메워야 하는 것은 아닐 수 있습니다.
반대로 몇 달 동안 관찰했는데 홈이 더 뚜렷해지는 것 같거나 찬 음식을 먹을 때 반복적으로 시리고, 칫솔이 닿을 때도 불편하다면 한 번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미 없어진 치아 조직이 저절로 원래 형태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많이 파이기 전에 미리 메우는 게 더 좋은 것 아닌가요?
환자분들이 많이 물어보시는 질문입니다.
“어차피 더 파일 수 있다면 지금 조금이라도 빨리 때워 놓는 게 낫지 않나요?”
하지만 모든 치경부 결손을 발견 즉시 수복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결손이 얕고 증상이 거의 없다면 원인이 될 수 있는 습관을 조절하면서 경과를 관찰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결손이 비교적 깊거나 시린 증상이 지속되고 있다면 치아 색과 비슷한 재료를 이용해 파인 부분을 수복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결국 치료 여부는 '파인 치아가 있느냐'보다 현재 상태와 증상을 기준으로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세게 닦아서 생긴 걸까요?
송곳니나 작은어금니 주변이 파인 분들은 “제가 양치질을 너무 열심히 해서 그런가요?”라고 묻기도 합니다.
강한 힘으로 좌우 방향의 칫솔질을 반복하는 습관은 치아와 잇몸 경계 부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단단한 칫솔모로 특정 부위만 반복해서 세게 문지르는 습관이 있다면 칫솔질 방법을 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치경부 결손의 원인을 칫솔질 하나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치아에 가해지는 힘이나 교합 상태, 잇몸의 위치 등 여러 부분을 같이 살펴야 하기 때문에 단순히 “양치를 세게 해서 파였다”고 단정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시린 치약만 사용하면서 기다려도 될까요?
시린 증상이 가볍다면 시린이용 치약을 사용하거나 칫솔질 습관을 조절한 뒤 증상 변화를 지켜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이미 눈으로 봐도 홈이 뚜렷하고 몇 달째 찬 음식에 반복적으로 시리다면 치약만 바꾸면서 오래 기다리기보다는 현재 상태를 확인해 보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예전에는 찬물에만 잠깐 시렸는데 최근에는 시린 정도가 강해졌거나, 자극이 사라진 뒤에도 통증이 오래 남거나, 씹을 때까지 불편하다면 단순한 치경부 시림 이외의 문제가 없는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한 번 확인해 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송곳니 잇몸 쪽이 파여 보인다고 해서 모두 급하게 치료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몇 달 전보다 홈이 깊어진 것처럼 느껴지거나, 찬 음식에 반복적으로 시리고, 칫솔이 닿을 때 찌릿하거나, 잇몸까지 내려간 것처럼 보이는 경우라면 현재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진료실에서는 단순히 파인 부분만 보고 바로 메우기보다는 왜 이런 변화가 생겼는지, 현재 치료가 필요한 정도인지, 치료하지 않고 관찰한다면 어떤 부분을 주의해야 하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몇 달 전부터 신경 쓰였지만 통증이 심하지 않아서 미뤄두셨다면, 많이 아파질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상태를 확인한 뒤 지금 치료할지, 생활 습관을 조절하면서 지켜볼지 결정하는 것도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송곳니 잇몸 쪽의 작은 홈과 찬 음식에 느껴지는 시림.
겉으로는 작은 변화처럼 보여도 원인과 진행 정도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치료를 서두르는 것보다 먼저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치료의 시점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해 외동 미소치과 대표원장 고경환 드림.
진료로 증명하고 설명으로 가까워지는 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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