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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 주변 잇몸이 3일째 붓고 삼킬 때까지 아프다면 바로 빼야 할까요?



진료로 증명하고 설명으로 가까워지는 치과

사랑니 주변 잇몸이 3일째 붓고 삼킬 때까지 아프다면 바로 빼야 할까요? 김해 외동 미소치과에서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해 외동 미소치과 대표원장 고경환입니다.

사랑니 때문에 내원하시는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이런 말씀을 자주 듣습니다.

“원장님, 사랑니 주변 잇몸이 3일째 부어 있어요. 밥을 씹을 때도 아프고 침을 삼킬 때도 아픈데 진통제를 먹으면 좀 괜찮아져요. 그런데 약효가 떨어지면 다시 아파요. 이 정도면 바로 빼야 하나요?”

특히 통증이 계속 심한 것이 아니라 진통제를 먹었을 때는 괜찮아졌다가 몇 시간 후 다시 아파지는 상황이라면 조금 더 기다려도 되는 건지, 아니면 더 심해지기 전에 사랑니를 빼야 하는지 고민되실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3일째 붓고 씹거나 삼킬 때 통증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당일에 사랑니를 빼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진통제를 먹으면 괜찮아진다는 이유만으로 계속 기다리는 것도 권하기 어렵습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 사랑니 주변에 염증이 어느 정도 생겼는지, 사랑니가 어떤 방향으로 나 있는지, 붓기가 주변으로 퍼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진통제를 먹으면 괜찮은데 왜 다시 아플까요?

사랑니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고 잇몸에 일부 덮여 있으면 사랑니와 잇몸 사이에 음식물이나 세균이 머물기 쉬운 공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칫솔이 잘 닿지 않는 위치이기도 합니다.

이 주변에 염증이 생기면 사랑니 주변 잇몸이 붓고, 음식을 씹을 때 반대편 치아나 음식물이 부은 잇몸을 자극하면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염증의 위치와 정도에 따라 입을 벌릴 때 불편하거나 침을 삼킬 때 목 주변까지 당기듯 아프다고 표현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진통제를 복용하면 통증이 줄어드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하지만 통증이 줄었다는 것과 염증의 원인이 해결됐다는 것은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그래서 약효가 있는 동안에는 괜찮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욱신거리거나 씹을 때 아파지는 일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특히 ‘침 삼킬 때 아프다’는 증상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랑니가 조금 불편한 정도라면 며칠 지켜보려는 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진료할 때는 단순히 “사랑니가 아프다”는 말만 듣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언제부터 아팠는지, 붓기가 커지고 있는지, 씹을 때만 아픈지, 가만히 있어도 욱신거리는지, 입을 벌리기 힘든지, 침을 삼킬 때도 아픈지를 함께 확인합니다.

특히 처음에는 씹을 때만 불편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침을 삼킬 때까지 아파졌다면 염증 범위를 직접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얼굴이나 턱 아래까지 붓거나, 열이 나거나, 입이 잘 벌어지지 않거나, 삼키기 매우 힘들어지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미루기보다는 신속하게 치과 또는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호흡이 불편해지는 경우에는 응급 평가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아픈 사랑니는 바로 빼면 되는 걸까요?

여기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십니다.

“어차피 사랑니 때문에 생긴 염증이면 그냥 오늘 바로 빼면 되는 것 아닌가요?”

사랑니 발치 시점은 모든 분에게 똑같이 정할 수 없습니다.

치과에서는 구강 상태와 방사선 사진 등을 통해 사랑니가 얼마나 나와 있는지, 어느 방향으로 누워 있는지, 주변 치아와의 관계는 어떤지 등을 확인합니다.

현재 염증과 붓기의 정도, 입을 벌릴 수 있는 정도, 발치 난이도와 전신 상태 등도 함께 고려합니다.

상태에 따라 당일 발치를 고려할 수도 있지만, 염증과 부종이 심하다면 먼저 주변을 세척하고 염증 상태를 조절한 뒤 발치 시기를 정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3일 아팠으니 바로 뽑는다” 또는 “일주일 기다렸다가 뽑는다”처럼 기간 하나만으로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예전에 한 번 아팠다가 괜찮아졌다면 이번에도 기다려도 될까요?

이 질문도 많이 받습니다.

예전에 사랑니 주변이 붓고 아팠다가 며칠 후 저절로 괜찮아진 경험이 있으면 이번에도 진통제를 먹으면서 기다려보려는 경우가 있습니다.

문제는 같은 부위의 염증이 반복되는 경우입니다.

사랑니가 부분적으로 잇몸에 덮여 있고 음식물과 세균이 계속 끼기 쉬운 구조라면 통증이 가라앉더라도 다시 염증이 생길 가능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진료실에서는 이번 통증만 보는 것이 아니라,

  • 과거에도 같은 위치가 부었던 적이 있는지

  • 몇 달 간격으로 반복되는지

  • 음식물이 자주 끼는지

  • 칫솔질할 때 피가 나거나 통증이 있는지

  • 옆 치아까지 충치나 잇몸 문제가 생기지는 않았는지

이런 부분까지 같이 살펴봅니다.

반복되는 문제라면 단순히 그때그때 진통제로 버티는 것보다 사랑니의 위치와 발치 필요성을 평가받는 편이 좋습니다.

지금처럼 3일째 붓고 씹거나 삼킬 때 아프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진통제를 먹고 통증이 줄어든다고 해서 통증이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3일째 붓기가 이어지고 있고, 밥을 씹을 때뿐 아니라 침을 삼킬 때도 통증이 있다면 치과에서 현재 염증 상태를 확인해보시기를 권합니다.

내원한다고 해서 반드시 그날 바로 사랑니를 빼는 것은 아닙니다.

검사를 통해 지금 발치가 가능한 상태인지, 먼저 염증을 조절하는 것이 나은지 판단하는 과정이 먼저입니다.

진료 전까지는 사랑니 주변을 무리하게 손이나 도구로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고, 너무 딱딱하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편이 낫습니다. 진통제 역시 개인의 질환, 알레르기, 복용 중인 약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므로 제품의 용법·용량을 지켜 복용하시고 임의로 과량 복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랑니 통증은 ‘아프냐, 안 아프냐’만으로 발치 시기를 정하기 어렵습니다.

3일째 지속되는 붓기, 씹을 때의 통증, 삼킬 때의 통증, 진통제가 풀리면 다시 나타나는 통증이 함께 있다면 단순히 며칠 더 참아보기보다는 현재 상태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검사 후 바로 발치해야 할 상황인지, 염증부터 가라앉힌 뒤 계획적으로 발치하는 것이 좋은지 설명을 듣고 결정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해 외동 미소치과 대표원장 고경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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