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가 똑바로 났는데 볼 안쪽이 계속 씹힌다면 빼야 할까요? 김해 외동 미소치과에서 알려드립니다.
- 미소치과

- 4일 전
- 3분 분량
진료로 증명하고 설명으로 가까워지는 치과
사랑니가 똑바로 났는데 볼 안쪽이 계속 씹힌다면 빼야 할까요? 김해 외동 미소치과에서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해 외동 미소치과 대표원장 고경환입니다.
사랑니 상담을 하다 보면 환자분들이 의외로 많이 물어보시는 질문이 있습니다.
“원장님, 사랑니가 누워 있는 것도 아니고 똑바로 나 있는데 꼭 빼야 하나요?”
특히 사랑니 자체가 아픈 것은 아닌데 볼 안쪽 살이 자꾸 씹히거나, 딱딱한 음식을 먹을 때 같은 자리에 상처가 반복되는 경우에는 더 고민하게 됩니다.
거울로 봤을 때 사랑니도 반듯해 보이고 충치도 없어 보이는데, 멀쩡한 치아를 괜히 빼는 것은 아닐까 걱정하시는 것이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랑니가 똑바로 나 있다고 해서 반드시 남겨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랑니를 발치할지 판단할 때는 단순히 치아가 누워 있는지, 똑바로 서 있는지만 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입안에서 어떤 문제를 반복해서 만들고 있는지까지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똑바로 난 사랑니인데 왜 볼 안쪽이 씹힐까요?
사랑니는 가장 뒤쪽에서 나오는 치아입니다.
치아 자체는 비교적 똑바로 올라왔더라도 턱의 공간, 사랑니의 위치, 맞물리는 방향, 볼 안쪽 점막과의 거리 등에 따라 씹을 때 볼살이 치아 사이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괜찮다가도 오징어, 견과류, 깍두기처럼 질기거나 단단해서 여러 번 씹어야 하는 음식을 먹을 때 유독 같은 부위가 씹히기도 합니다.
한 번 볼 안쪽을 세게 씹으면 그 부위가 붓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입니다.
부어오른 점막이 평소보다 치아 쪽으로 더 튀어나오면서 다시 씹히기 쉬워지고,
씹힘 → 붓기 → 다시 씹힘 → 상처
이런 과정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환자분들께서 “상처가 거의 나은 것 같았는데 밥 먹다가 또 씹었어요”라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사랑니를 바로 빼야 할까요?
볼을 한두 번 씹었다는 이유만으로 사랑니 발치를 결정하지는 않습니다.
먼저 왜 씹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사랑니가 실제로 볼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지, 위아래 사랑니의 교합이 어떤지, 사랑니 주변에 음식물이 반복적으로 끼는지, 잇몸 염증이나 충치가 동반되어 있지는 않은지 등을 살펴봅니다.
반대로 같은 위치의 볼 점막이 계속 씹혀 상처가 반복되고 있고 그 원인에 사랑니의 위치나 교합이 영향을 주고 있다고 판단된다면, 치아가 겉으로 똑바로 보여도 발치를 치료 선택지로 검토할 수 있습니다.
즉,
“똑바로 난 사랑니 = 무조건 안 빼도 되는 사랑니”
라고 단순하게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사랑니 자체가 하나도 안 아파도 발치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의아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랑니는 안 아픈데 볼만 아픈데요?”
그럴 수 있습니다.
사랑니 발치를 고민하는 이유가 반드시 사랑니 자체의 통증이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치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사랑니 때문에 주변 잇몸 관리가 어렵거나, 음식물이 계속 끼거나, 앞 치아에 문제가 생기거나, 지금처럼 주변 점막에 반복적인 자극을 주는 상황이라면 전체적인 상태를 보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랑니 상담을 할 때 치아 하나만 보는 것보다 그 사랑니가 주변 조직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중요하게 봅니다.
“며칠 지나면 상처가 낫는데 그냥 두면 안 될까요?”
한 번 실수로 볼을 씹어서 생긴 상처라면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상처가 낫느냐가 아니라 같은 원인으로 계속 반복되느냐입니다.
특히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같은 자리를 반복해서 씹고,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먹을 때마다 다시 상처가 생기며,
나을 만하면 또 씹히는 상황이라면 단순히 이번 상처만 볼 것이 아니라 반복되는 원인을 확인해 보는 편이 좋습니다.
또한 입안의 상처가 모두 사랑니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같은 부위의 상처가 오래 낫지 않거나 반복적으로 이상이 나타난다면 직접 점막 상태를 확인해 다른 원인은 없는지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전에 반대쪽 사랑니를 힘들게 뺐다면 더 걱정될 수 있습니다
“전에 사랑니 뽑고 너무 부어서 이번에는 웬만하면 안 빼고 싶어요.”
진료실에서도 충분히 들을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전 사랑니 발치가 힘들었다고 해서 이번 사랑니도 반드시 같은 정도로 힘든 것은 아닙니다.
사랑니가 얼마나 나와 있는지, 뿌리 형태는 어떤지, 주변 뼈와의 관계는 어떤지 등에 따라 발치 과정과 난이도에는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에 사랑니 발치로 고생했던 경험이 있다면 그 경험 때문에 무조건 참기보다는, 현재 사랑니의 상태와 발치 필요성 및 예상되는 난이도를 먼저 설명받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똑바로 났는지’보다 ‘문제를 만들고 있는지’입니다
사랑니가 반듯하게 나 있고 관리도 잘되며 주변 치아와 잇몸, 볼 점막에 별다른 문제를 만들지 않는다면 반드시 발치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겉보기에는 똑바로 난 것처럼 보여도 볼 안쪽이 계속 씹혀 상처가 생기고, 딱딱한 음식을 먹을 때마다 같은 문제가 반복되며, 사랑니의 위치나 맞물림이 그 원인으로 판단된다면 발치를 포함한 치료 방법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랑니 발치 여부는 사진 한 장이나 “똑바로 났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결정하기보다 직접 입안을 살펴보고 필요한 방사선 검사를 함께 확인한 뒤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랑니는 멀쩡해 보이는데 볼 안쪽만 계속 씹혀서 불편하셨다면,
“사랑니가 아프지 않으니까 참아야 하나?”
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왜 같은 부위가 반복해서 씹히는지부터 확인해 보셨으면 합니다.
치아를 빼야 하는지는 그다음에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해 외동 미소치과 대표원장 고경환 드림.
진료로 증명하고 설명으로 가까워지는 치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