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사랑니가 신경과 가깝다는 이야기를 들어 발치가 무서운데, 예전에 엑스레이만 찍었다면 발치 전에 추가 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언제인가요?
- 미소치과

- 4일 전
- 3분 분량
진료로 증명하고 설명으로 가까워지는 치과
안녕하세요. 김해 외동 미소치과 대표원장 고경환입니다.
“원장님, 예전에 사랑니 때문에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신경이랑 가깝다고 들었어요.”
“빼다가 신경을 건드리면 감각이 이상해질 수도 있다던데, 그냥 안 빼고 두는 게 낫지 않을까요?”
아래쪽 사랑니 상담을 하다 보면 실제로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특히 예전에 치과에서 “사랑니 뿌리가 신경과 가깝다”는 이야기를 한 번이라도 들으셨다면, 통증이 생겨도 발치를 미루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엑스레이에서 사랑니와 신경이 가까워 보인다고 해서 모두 같은 상황은 아닙니다.
반대로 오래전에 엑스레이를 한 번 찍었다고 해서 그 사진만으로 현재의 위치 관계를 충분히 판단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오늘은 아래 사랑니 발치를 앞두고 어떤 경우에 추가적인 검사를 고려하는지, 그리고 검사를 통해 무엇을 확인하려는 것인지 설명드리겠습니다.
아래 사랑니에서 말하는 ‘신경’은 무엇일까요?
아래턱 안쪽에는 신경과 혈관이 지나가는 통로가 있습니다.
이 가운데 사랑니 발치와 관련해 중요하게 확인하는 것이 하치조신경입니다.
이 신경은 아래 입술과 턱 주변의 감각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아래 사랑니의 뿌리와 신경관의 위치 관계를 발치 전에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람마다 사랑니가 자라는 방향과 뿌리 모양이 다르고 신경관이 지나가는 위치 역시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분은 사랑니 뿌리와 신경관 사이에 충분한 거리가 있지만, 어떤 분은 일반 엑스레이에서 두 구조가 겹쳐 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매복 사랑니니까 위험하다.”
또는
“신경과 가까워 보이니까 무조건 못 뺀다.”
라고 판단하기보다는 실제 위치 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예전에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또 검사가 필요할까요?
예전에 찍었던 사진이 있다면 물론 참고할 수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언제 촬영한 사진인지, 어떤 종류의 영상인지, 현재 발치를 계획하고 있는지입니다.
특히 몇 년 전에 촬영한 사진만 가지고 있고 최근 사랑니 주변이 반복적으로 붓거나 음식물이 끼기 시작했다면 현재 상태를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 일반적으로 사랑니를 확인할 때 많이 사용하는 파노라마 엑스레이는 전체적인 치아와 턱뼈 구조를 한눈에 살펴보는 데 유용하지만, 입체적인 구조를 평면 영상으로 보여준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파노라마에서 사랑니 뿌리와 신경관이 충분히 떨어져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 추가적인 입체 촬영이 항상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두 구조가 겹쳐 보이거나 위치 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런 경우에는 추가적인 검사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검사가 치과용 CT(CBCT)입니다.
파노라마에서 아래 사랑니 뿌리와 신경관이 겹쳐 보이거나 매우 가까워 보이는 경우, 뿌리 모양이 복잡해 보이는 경우, 신경관의 경계가 불분명한 경우 등에는 필요에 따라 CT 촬영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CT를 확인하면 사랑니 뿌리와 신경관이 실제로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는지뿐만 아니라 신경관이 사랑니의 볼 쪽으로 지나가는지, 혀 쪽으로 지나가는지, 뿌리 사이와 어떤 관계를 갖는지 등을 보다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즉, CT는 단순히 “발치할 수 있다, 없다”를 결정하기 위해 찍는 검사라기보다 발치 계획을 보다 구체적으로 세우기 위한 검사라고 이해하시면 좋습니다.
“신경과 가깝다”는 말을 들었다고 무조건 발치가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환자분들이 가장 걱정하시는 부분입니다.
엑스레이를 보면서 “신경하고 가까워 보이네요”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머릿속에는 바로 큰 위험이 떠오르기 쉽습니다.
하지만 파노라마는 2차원 영상이기 때문에 사진에서 겹쳐 보이는 것과 실제로 맞닿아 있는 것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필요하다면 CT를 통해 입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CT에서 실제로 신경관과 사랑니 뿌리가 매우 밀접한 것으로 확인된다면 그 정보를 토대로 예상되는 위험과 발치 방법을 검토하게 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가깝다’라는 한마디 자체보다 어느 방향에서, 어느 정도로 가까운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신경 손상이 걱정돼 사랑니를 계속 두는 게 더 안전할까요?
이 역시 현재 사랑니 상태에 따라 판단이 달라집니다.
사랑니가 별다른 문제 없이 유지되고 있다면 무조건 발치해야 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반쯤 나온 사랑니 주변으로 음식물이 계속 끼고 염증이 반복되거나, 사랑니 때문에 바로 앞 어금니까지 관리가 어려워지고 충치나 잇몸 문제가 생기고 있다면 단순히 발치가 무섭다는 이유만으로 계속 미루는 것이 항상 좋은 선택이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특히 사랑니 자체뿐 아니라 바로 앞의 두 번째 큰어금니 상태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랑니는 가장 뒤에 있어 칫솔질이 어렵고, 비스듬하게 누워 있으면 앞 치아와 맞닿는 부위를 제대로 관리하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래전에 찍은 엑스레이만 있다면 현재 상태부터 확인하세요
“5년 전에 신경이랑 가깝다고 했으니까 지금도 그냥 못 빼는 사랑니겠지.”
이렇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 촬영한 영상에서 사랑니의 위치와 주변 치아 상태를 먼저 확인하고, 일반 엑스레이만으로 신경관과의 관계를 판단하기 어렵다면 그때 필요한 추가 검사를 결정하면 됩니다.
모든 아래 사랑니에 CT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반대로 신경과의 관계가 의심되는데도 무조건 파노라마 사진만 보고 발치를 결정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는 사랑니 상담에서 “빼야 하나요?”라는 질문만큼 “어떤 정보를 확인한 뒤 발치 여부와 방법을 결정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경과 가깝다는 이야기를 들으셨다면 막연히 겁부터 먹기보다는 현재 영상에서 위치 관계가 어떻게 보이는지, 추가적인 입체 검사가 필요한 상황인지, 발치를 한다면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를 충분히 설명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사랑니 발치는 같은 아래 사랑니라도 매복 방향과 깊이, 뿌리 형태, 신경관과의 관계가 사람마다 다릅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본 다른 사람의 발치 경험보다는 내 사랑니의 현재 상태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
김해 외동 미소치과 대표원장 고경환 드림.
진료로 증명하고 설명으로 가까워지는 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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