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가 깨진 뒤 처음에는 안 아팠는데 며칠 지나 찬물에 시리기 시작했다면 파절이 더 깊어진 걸까요? 김해 외동 미소치과에서 알려드립니다.
- 미소치과

- 1일 전
- 4분 분량
진료로 증명하고 설명으로 가까워지는 치과
치아가 깨진 뒤 처음에는 안 아팠는데 며칠 지나 찬물에 시리기 시작했다면 파절이 더 깊어진 걸까요? 김해 외동 미소치과에서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해 외동 미소치과 대표원장 고경환입니다.
치아가 깨졌다고 해서 처음부터 반드시 아픈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진료실에서도
“며칠 전에 밥 먹다가 치아가 조금 깨졌는데 그때는 하나도 안 아팠어요. 그런데 며칠 지나니까 찬물 마실 때 시려요. 금이 더 깊어진 건가요?”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통증이 없었기 때문에 급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생기면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처음에는 괜찮았는데 며칠 뒤부터 찬물에 시리기 시작했다는 변화는 그냥 지나치기보다 치아의 상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시린 증상이 새로 생겼다는 사실만으로 치아 파절이 며칠 사이 더 깊어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왜 이런 증상 변화가 생길 수 있는지 설명드리겠습니다.
깨진 당일에는 왜 하나도 안 아플 수 있을까요?
치아는 겉에서부터 법랑질, 상아질, 그리고 내부의 치수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치아의 아주 바깥쪽인 법랑질 일부만 작게 깨졌다면 처음에는 특별한 통증을 느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 파절이 상아질까지 영향을 주었더라도 깨진 직후부터 반드시 강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눈으로 봤을 때는 작은 조각 하나가 떨어진 것처럼 보이고, 씹는 데도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며칠 지켜보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문제는 통증이 없다는 것과 치아 내부에 자극이 전달되지 않는다는 것은 같은 의미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며칠 지나 찬물에 시리기 시작했다면 무엇을 확인해야 할까요?
찬물이 닿을 때 시리다는 것은 여러 원인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아가 깨지면서 법랑질 아래의 상아질이 노출되었다면 이전보다 온도 자극에 민감해질 수 있습니다.
또 처음 파절이 발생했을 때 생긴 미세한 균열이 씹는 힘을 반복적으로 받으면서 증상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실제 파절 범위가 더 커지지 않았더라도 깨진 부위에 찬물이나 음식물이 직접 닿으면서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자극을 느끼기 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시리기 시작했다 = 금이 더 깊어졌다”
라고 바로 연결하기보다는 현재 어느 조직까지 영향을 받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찬물을 마실 때 잠깐 시리고 금방 괜찮다면요?
이 부분은 진료할 때도 자세히 여쭤봅니다.
찬물이 닿는 순간만 시리고 자극이 없어지면 금방 괜찮아지는지,
아니면 찬물을 삼킨 뒤에도 한동안 욱신거리거나 통증이 남는지를 확인합니다.
두 경우는 환자분 입장에서는 모두 ‘시리다’고 표현할 수 있지만 치과에서 판단할 때는 의미가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시간이 지나면서 시린 정도가 점점 강해지거나, 처음에는 찬물에만 반응하던 치아가 뜨거운 음식에도 아프기 시작하거나,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욱신거린다면 치수 상태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증상만으로 신경 상태를 확정하지는 않습니다.
치아의 파절 위치와 깊이, 기존 충전물이나 충치 여부, 씹을 때의 반응 등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딱딱한 음식을 먹고 난 뒤 더 시려졌다면 파절이 진행된 걸까요?
깨진 치아로 얼음이나 견과류, 오징어처럼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을 계속 씹었다면 기존에 약해진 부분에 힘이 반복적으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특히 씹을 때 특정 순간에 찌릿하거나, 단단한 음식을 깨물었다가 힘을 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진료 시 꼭 말씀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이러한 증상만으로 균열이 실제로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치아의 금은 위치와 방향에 따라 눈으로 바로 확인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깨진 이후에는 통증이 없더라도 해당 치아로 지나치게 딱딱한 음식을 반복해서 씹는 것은 피하는 편이 좋습니다.
예전에 때웠거나 치료했던 치아가 깨졌다면 더 주의해야 할까요?
기존에 레진이나 인레이처럼 수복치료를 받았던 치아에서도 일부가 깨지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는 단순히 재료만 떨어진 것인지, 치아 자체가 함께 깨진 것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환자분이 거울로 봤을 때는 “예전에 때운 게 떨어졌어요”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확인하면 남아 있던 치아 일부까지 함께 파절된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로 큰 치료가 필요할 것이라고 걱정하고 오셨지만 비교적 제한된 범위의 손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 치료 경험만으로 현재 치료 범위를 예상하기보다는 남아 있는 치아의 양과 파절 위치를 먼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경치료까지 해야 하는 건 아닐까 걱정된다면
찬물에 시리기 시작하면 많은 분이 가장 먼저 신경치료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찬물에 시리다는 증상 하나만으로 신경치료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진료할 때는 깨진 범위를 살펴보고 필요에 따라 방사선 사진, 냉온 자극에 대한 반응, 두드렸을 때의 반응, 씹을 때의 통증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합니다.
그 결과 치아 내부 조직이 회복 가능한 상태인지, 보호하면서 수복할 수 있는 범위인지,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지 판단하게 됩니다.
특히 파절된 치아는 얼마나 아픈가만큼 어디까지 깨졌는가가 중요합니다.
그래서 통증이 심하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오랫동안 미루는 것도, 반대로 조금 시리다는 이유만으로 큰 치료가 필요하다고 미리 걱정하는 것도 권하지 않습니다.
이런 변화가 있다면 조금 더 빨리 확인해보세요
치아가 깨진 이후
처음에는 괜찮았지만 며칠 뒤부터 찬물에 시리기 시작했다.
시린 정도가 하루하루 강해지는 느낌이 든다.
단단한 음식을 씹을 때 특정 부위가 찌릿하다.
찬물을 마신 뒤에도 통증이 한동안 남는다.
뜨거운 음식에도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가만히 있을 때도 욱신거리거나 밤에 통증이 생긴다.
깨진 치아에 예전에 충치치료나 큰 수복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단순히 “조금 깨졌으니 괜찮겠지”라고 판단하기보다는 현재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 파절은 겉으로 보이는 크기와 실제 손상 범위가 항상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처음보다 증상이 달라졌다’는 점입니다
처음 깨졌을 때 전혀 아프지 않았더라도 며칠 후 찬물에 시리기 시작했다면 치아가 자극에 반응하고 있다는 변화가 생긴 것입니다.
그 변화가 실제로 파절이 더 진행돼서 나타난 것인지, 깨진 부위를 통해 상아질에 자극이 전달되고 있는 것인지, 치수까지 영향을 받고 있는지는 직접 확인해야 구분할 수 있습니다.
특히 깨진 이후 계속 그쪽으로 식사를 했다거나 딱딱한 음식을 씹은 뒤 증상이 심해졌다면 그 과정도 진료할 때 중요한 정보가 됩니다.
치과에 오실 때는
“언제 깨졌는지, 처음에는 통증이 있었는지, 며칠 뒤부터 시렸는지, 찬물에 얼마나 오래 아픈지, 씹을 때도 아픈지”
를 함께 말씀해주시면 상태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치아가 깨진 뒤 통증이 없었다고 해서 항상 가벼운 파절인 것은 아니며, 며칠 뒤 시리기 시작했다고 해서 반드시 큰 치료가 필요한 것도 아닙니다.
증상의 변화와 실제 파절 범위를 함께 확인하는 것.
그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
김해 외동 미소치과 대표원장 고경환 드림.
진료로 증명하고 설명으로 가까워지는 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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